55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선글라스가 나온다.

16일 컴퓨터월드 등 IT전문 외신들에 미국의 가상 비디오 아이웨어 업체 뷰직스(Vuzix)는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팟 등 휴대용 IT 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선글라스 Warp310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250달러(약 30만원)로 알려졌다.

이 선글라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이나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의 화면 크기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Warp310에 연결해 16대9 비율의 55인치 화면으로 마치 대형 TV를 보듯 동영상을 맘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안경들이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모습처럼 특이한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일반 선글라스 디자인과 차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AA배터리 2개를 장착해 최대 6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주위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의 이어폰을 갖췄다.

폴 트래버스 뷰직스 CEO는 "비디오 안경을 전통적인 선글라스 디자인으로 만든 첫 번째 기기"라며 "모바일 비디오 시대를 열어가는 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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