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세브란스 병원과 함께 새로운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치료제였던 타미플루를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셀트리온이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개발에 나섭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이철 세브란스 병원장은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 세브란스 병원장 "신종플루 치료에 있어서 예방접종이 아직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치료제는 타미플루가 있지만 그 이외의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한다." 특히 이번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개발은 타미플루에서 내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또한 새롭게 개발되는 항체 치료제는 감염이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해야 효과를 볼 수 있었던 타미플루와 달리 투약시기에 제약이 없어 중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9개월전부터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학술적, 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습니다. 항체 치료제는 앞으로 혈액채취, 항체선별, 세포주/공정 개발, 중화능력 확인, 임상시험의 과정을 거쳐 대량생산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월별 최대 70만명분에 해당하는 70만 도즈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셀트리온은 충분히 시장성 있는 가격으로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항체가 바이러스 질환의 해결책인데 이를 개발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 10개 밖에 없다. 그런데 나머지 9개사는 왜 안하고 있느냐.. 항체는 주사 한 번 맞는 비용이 1천500에서 2천달러 수준이다. 대중적으로 가려면 200달러 이하로 맞춰야 한다. 그래서 제약사들이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는데 셀트리온이 가격을 맞춰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의 개발비용을 400억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신종플루 항체 치료제 성공은 치료효과와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달린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