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에 대해 하반기 당기순이익이 27%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승응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에서 "게임빌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어난 125억원으로 예상되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55억원을 기록, 27.1%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이 오는 4분기에 대표작 시리즈인 '2010프로야구'를 한국 이동통신사들과 미국 AT&T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모바일인터넷이 활성화될 경우 기존 온라인게임 업체가 모바일게임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웹게임 시장 사례에 비춰 낮은 진입장벽이 온라인게임 업체의 모바일게임 성공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인터넷 활성화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통신사 및 앱스토어 출시 경험 등 게임빌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온라인게임 업체의 시장잠식 우려를 고려해도 현재 게임빌 주가 수준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2배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