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6일 미성포리테크에 대해 신사업의 성장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연우 연구원은 "미성포리테크는 키패드에서 터치스크린, 촉각센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시작된 모토로라로의 터치스크린 매출 성장과 촉각센서·런셀 등 신규사업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LG전자의 세계시장 선전으로 기존 키패드 부문의 실적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사업의 결실은 올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휴대폰용 터치스크린의 경우 8월 현재 8만대 수준인 모토로라로의 납품이 올 10월쯤에는 월 25~3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다른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 내년에는 터치스크린 부문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미성포리테크 주가는 지난 6월말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는 기대했던 신사업 매출의 지연 탓"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터치스크린 매출이 지난달 현실화됐고 지속적인 신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향후 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6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