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추석 신종플루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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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남짓 다가온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천만명 이상이 고향을 찾으면서 신종플루의 전파 가능성 커져 추석이 일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달 초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보건당국이 신종인플루엔자A (H1N1)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지만, 2천만명 이상이 귀경, 귀성을 통해 대이동하면서 사람간의 접촉이 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신종플루로 사망한 7명의 환자 가운데 4명이 60대 이상 노인층이라는 점에서 부모나 조부모를 찾는 추석 연휴가 신종플루 감염의 도미노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는 물론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올해 추석연휴 귀성·귀경길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책'을 논의 중입니다.
복지부는 역과 터미널 주변 등에 발열 감시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거점치료병원과 보건소를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거점병원에 대해서는 평상시의 의료인력을 유지하고 신종플루 의심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작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백신의 투여도 어렵다는 점에서 보건당국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연휴가 앞으로 신종인플루엔자A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