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형 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감독당국의 징계를 앞두고 있는 손해보험업계가 완전판매 실천을 통해 소비자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사 사장단이 실손형 의료보험 완전판매 실천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결의문에는 10월1일부터 바뀌는 실손보험 제도 변경을 계기로 완전판매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우리 손해보험업계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으로 10월1일부터 시행되는 실손의료비보험 제도 변경에 즈음해 신뢰받는 보험문화를 정착하고 완전판매를 실현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손보협회는 감독당국과 합동조사를 실시해 불완전판매 행위가 적발될 경우 제재금 부과,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불완전 판매율이 높거나 소위 '먹튀' 대리점인 경우 감독당국에 특별검사를 의뢰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손보사 사장단도 보험산업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보험판매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또 선지급 수당 과다지급 문제 등을 시정하고 합리적인 사업비 집행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손보업계 완전판매 결의대회가 실손보험 절판마케팅이 끝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당수 손보사가 최근까지 실손보험 절판마케팅에 열을 올리다 불완전판매 행위가 다수 적발돼 감독당국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손보사의 경우는 ‘기관주의’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결의대회가 징계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