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한섬이 저평가 매력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틀째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섬은 2.31% 오른 1만3300원에 마감,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1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었다.

한섬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작년 10월만 해도 5350원까지 떨어진 뒤 올 상반기까지 1만원을 넘지 못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내수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이 골고루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과 양호한 실적 등 한섬의 현재 상황은 주가가 9000원에서 1만9000원까지 급등했던 2005년과 유사해 4년 만에 재평가 기회가 찾아온 셈"이라며 목표가를 1만9600원으로 높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