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SK스퀘어에 대해 "내년엔 배당금 수입이 증가하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지난달 고정 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에 내년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기존보다 438억원 늘어난 2191억원의 배당금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SK하이닉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5조7500억원이었으며 올 4분기 이후에도 분기 5조원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11번가의 영업적자 축소 등 자회사 실적 안정화로 SK스퀘어의 영업이익도 올해 3조1000억원, 내년 3조7000억원 등 지속적인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SK스퀘어의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이후 현재까지 SK스퀘어 주가가 9.5% 하락하며 SK하이닉스(-2.3%)와 코스피(-2.8%) 대비 부진하다"며 "예정 매입 자사주(125만3132주) 중 현재 15만주(12%)를 사들였으며 내년 2월까지 추가적인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 1월6일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도 진행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짚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BNK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3000억원과 8조원으로 예상돼 직전 분기 대비 6%와 13%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대비 각각 5%와 17% 감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특히 메모리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으로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 증가율)가 전망치를 미달하고, D램과 낸드 평균 판매 단가(ASP) 변동률은 각각 '플랫(현재 수준)',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로 예상된다"며 "전분기에 이어 상여금 충당도 추가 반영되고 연말 비용증가 때문에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63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시스템LSI도 매출은 비슷하나 1조250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대신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4분기에는 비수기 및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볼그리드어레이(BGA)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믹스(Mix) 약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최근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4분기 실적 부진은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3600억원과 145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2조3900억원·영업이익 1673억원)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에는 산업 회복과 신성장 제품군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MLCC는 글로벌 전장용 시장에서 고전압·고온 등 높은 신뢰성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출이 증가해 점유율이 15%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전장·산업용을 포함하면 매출 비중 4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 하반기 MLCC 가동률은 80% 초반으로, 내년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PC 교체 수요 속 ·산업용 영역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가동율은 90%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고수익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FC-BGA는 AI로의 제품을 AMD와 아마존에 공급하며 거래선이 추가될 것"이라며 "베트남 공장의 가동 시작 등 내년 FC-BG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할 것&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