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 재테크 전략] 원금 보장에 고수익까지 챙기고 싶다면…ELD가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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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굴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니 금리가 너무 낮고 그렇다고 펀드상품에 투자하자니 원금 손실마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는 증시에 직접 투자하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LD는 정기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주가지수 향방에 따라 추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확정 수익률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지만 주가 움직임에 따라 최고 연 20%대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예금자보호(5000만원 한도)도 받는 게 특징이다.
최근 시중 은행들은 잇따라 ELD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16일까지 'KB리더스 정기예금 KOSPI 200 9-8호'를 판매한다. 상품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안정수익 추구형'은 만기 때 코스피200 지수가 가입 당시 기준지수 이상이면 연 6.2%의 금리를 지급한다. '상호수익 추구형'은 지수 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 연 8.7%의 금리가 제공된다. 두 유형 모두 만기 해지할 때 최저 연 1.0%의 이자는 무조건 보장된다.
공격형 투자자를 겨냥한 '고수익 추구형'은 지수 상승률이 0% 이상 35% 이하인 경우 지수 상승률의 50%를 적용,최고 연 17.5%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지수가 한 번이라도 기준 지수보다 35%를 초과 상승하게 되면 수익률이 연 4.0%로 확정되고 기준지수 보다 떨어지면 원금만 돌려받는다. 세 가지 유형 상품 모두 1년제로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상품 유형별 판매 한도가 500억원이다.
우리은행은 국제유가와 코스피지수에 연동되는 '하이믹스 복합예금 27호'를 선보였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저축 기간은 1년이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에 연계되는 안정형과 코스피200지수에 연계되는 고수익형의 두 종류로 판매된다. 안정형의 경우 WTI 만기가격(2010년 9월15일 종가)이 기준가격(2009년 9월17일 종가) 대비 같거나 상승하면 연 5.0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고수익형은 기준지수가 코스피200지수(2009년 9월17일 종가)의 13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다면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7%까지의 금리가 주어진다.
신한은행도 17일까지 모두 2000억원 한도의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12호'를 판매한다. 상품은 △주가지수가 현재보다 30~40% 상승하면 연 최고 16.80%의 수익률이 가능한 '고수익 상승형' △주가지수가 3% 이상 오를 경우 연 6.00%를 지급하는 '안정형' △주가지수 상승률에 비례해 무제한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승형'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 최고 연 20.00%까지 가능한 '고수익 하락형'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종류별로 각각 5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기간은 1년,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다.
외환은행은 주가지수 변동률에 따라 각각 최고 연 10.0%와 연 20.0%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상품은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안전전환형 403호'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오르면 만기 이율 최고 연 20.0% △예금기간에 하루 중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40% 초과 상승하면 연 5.0%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한 경우 원금이 보장된다.
'안전전환형 404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시 만기 이율 최고 연 10.0% △예금기간에 하루 중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20% 초과 상승하면 연 7.0%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한 경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예금 기간은 1년이다. 기준지수 결정일은 오는 24일이다.
ELD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가입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상품이 1년 후 주가 상승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경우에 따라 한푼의 이자도 못 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하면 원금손실 우려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ELD는 고수익 추구보다는 주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며 "각 상품별로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만큼 꼼꼼히 살펴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는 증시에 직접 투자하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최근 은행들이 내놓은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LD는 정기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주가지수 향방에 따라 추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확정 수익률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낮지만 주가 움직임에 따라 최고 연 20%대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예금자보호(5000만원 한도)도 받는 게 특징이다.
최근 시중 은행들은 잇따라 ELD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16일까지 'KB리더스 정기예금 KOSPI 200 9-8호'를 판매한다. 상품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안정수익 추구형'은 만기 때 코스피200 지수가 가입 당시 기준지수 이상이면 연 6.2%의 금리를 지급한다. '상호수익 추구형'은 지수 상승률이 10% 이상인 경우 연 8.7%의 금리가 제공된다. 두 유형 모두 만기 해지할 때 최저 연 1.0%의 이자는 무조건 보장된다.
공격형 투자자를 겨냥한 '고수익 추구형'은 지수 상승률이 0% 이상 35% 이하인 경우 지수 상승률의 50%를 적용,최고 연 17.5%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지수가 한 번이라도 기준 지수보다 35%를 초과 상승하게 되면 수익률이 연 4.0%로 확정되고 기준지수 보다 떨어지면 원금만 돌려받는다. 세 가지 유형 상품 모두 1년제로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상품 유형별 판매 한도가 500억원이다.
우리은행은 국제유가와 코스피지수에 연동되는 '하이믹스 복합예금 27호'를 선보였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저축 기간은 1년이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에 연계되는 안정형과 코스피200지수에 연계되는 고수익형의 두 종류로 판매된다. 안정형의 경우 WTI 만기가격(2010년 9월15일 종가)이 기준가격(2009년 9월17일 종가) 대비 같거나 상승하면 연 5.0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고수익형은 기준지수가 코스피200지수(2009년 9월17일 종가)의 13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다면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7%까지의 금리가 주어진다.
신한은행도 17일까지 모두 2000억원 한도의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9-12호'를 판매한다. 상품은 △주가지수가 현재보다 30~40% 상승하면 연 최고 16.80%의 수익률이 가능한 '고수익 상승형' △주가지수가 3% 이상 오를 경우 연 6.00%를 지급하는 '안정형' △주가지수 상승률에 비례해 무제한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승형' △주가지수가 하락할 경우 최고 연 20.00%까지 가능한 '고수익 하락형'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종류별로 각각 5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기간은 1년,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다.
외환은행은 주가지수 변동률에 따라 각각 최고 연 10.0%와 연 20.0%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상품은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안전전환형 403호'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오르면 만기 이율 최고 연 20.0% △예금기간에 하루 중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40% 초과 상승하면 연 5.0%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한 경우 원금이 보장된다.
'안전전환형 404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시 만기 이율 최고 연 10.0% △예금기간에 하루 중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20% 초과 상승하면 연 7.0%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하락한 경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예금 기간은 1년이다. 기준지수 결정일은 오는 24일이다.
ELD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가입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상품이 1년 후 주가 상승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경우에 따라 한푼의 이자도 못 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하면 원금손실 우려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ELD는 고수익 추구보다는 주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며 "각 상품별로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만큼 꼼꼼히 살펴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