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국제공항에 소형비행기로 인천,제주,김해를 오가는 국내 노선이 취항한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항공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도입되는 소형비행기(에어택시) 제도에 따라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에어택시' 노선을 유치해 운항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노선은 무안-인천, 무안-제주, 무안-김해 등 3개다. 각 노선별로 월 14편 정도가 운항될 예정이다.
특히 무안-김해 구간은 김해-오사카 간 노선이 운항 중이어서 이를 이용하면 무안과 오사카 간 항공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저가항공사 에이스항공은 국토해양부의 소형항공기 취항 인가가 나오는 대로 19인승 항공기 2대를 투입해 운항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 안에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료는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천노선은 인천공항의 착륙료 등이 면제되지 않아 기존 항공료보다 약간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남도는 항공사 지원을 위해 노선당 월 14회 이상 운항 시 재정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도 공항주차장 무료이용과 3개월간 착륙, 정류 및 조명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기존 국제선 노선이 거의 중단된 상태여서 이번 소형항공기 운항이 활성화되면 공항 운영과 노선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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