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1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를 진행하는 케이엔더블유는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작 공정에 쓰이는 블랭킷과 DOF(Design Oriented Film)가 주력 제품이다. 블랭킷은 신문 윤전기술을 응용한 신공법인 '옵셋 프린팅'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로 유리기판에 전극 등을 새기는 역할을 하며,DOF는 광학용 필름에 코팅을 통해 테두리를 만들어 플라스틱 프레임이 필요없도록 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 오원석 대표는 "LG전자가 DOF 채택 비율을 올해 10% 수준에서 내년엔 20%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내년 이후 매출 확대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엔더블유는 2007년까지만 해도 기능성보호필름 등 기타산업재 매출이 전체의 60%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엔 블랭킷과 DOF의 비중이 각각 32%까지 급증하며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전체의 79%에 이르는 정보기술(IT) 소재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회사는 올해 지난해에 비해 각각 87.9%,86.3% 늘어난 매출 520억원,영업이익 6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 물량 90만주 가운데 18만주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며,1인당 청약 한도는 1만8000주다.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최대주주 측의 51.1%를 포함해 55.2% 수준이다. 공모희망가는 9000~1만1000원이며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