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4~15일 청약을 받는 디에스케이(대표 김태구)는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장비 중 본딩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LCD 화면이 일정한 그림을 나타내기 위해 전기신호화된 정보를 보내주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연결해야 한다. 디에스케이의 주제품인 PCB 본더는 이 연결작업을 수행하는 장치다.

1995년 설립된 디에스케이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자동화 PCB 본더를 개발했다. 김태구 대표는 "정밀한 위치 조정을 위한 리니어 모터와 광학장비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발주하는 PCB 본더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PCB 본더 등 190억원어치를 신규 수주했으며 올해는 중국지역 수요 확대에 힘입어 235억원을 수주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07년까지 LG에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었지만 작년엔 50% 선까지 내려가는 대신 중국의 BOE-OT와 라켄 등에서 매출의 28.7%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케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스크린용 FPC 본딩 장비와 태양전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태양전지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월 태양전지업체 알티솔라와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공모 주식 수는 일반공모분 30만주를 포함,150만주이며 오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