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펀드의 한국 편입비중이 크게 확대될 예정인데요. 국내 증시로는 외국계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21일 한국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광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이번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자본시장에서도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편입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한국의 자본시장을 제도나 관행·유동성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으로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계 자금 일부가 이미 선유입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은 향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단기적으로도 일단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지금 외국인 수급이 3월부터 크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유입규모자체를 굉장히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볼 수 있구요. 중장기적으로도 나쁠 것이 없습니다. 선진지수 편입얘기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힘입어서 좋게 평가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FTSE 투자자금 규모를 3조달러로 보고 선진국지수 내 한국 비중이 2%까지 확대되면 2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FTSE 투자자금 규모를 2조4천억달러로 예측하고 신흥국지수와 선진국지수의 유출입 규모를 모두 감안해 150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이번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계기로 그동안 국내에 주로 기반을 뒀던 금융부문의 해외진출이 예상된다며 금융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