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풍기는 신일로 통한다. '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신일산업(대표 송권영 · 사진)은 국내 선풍기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성장해 왔다. 국내 제일의 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은 난방기기와 생활가전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일산업은 소형가전업계의 대표주자로서 1980년 국내 선풍기업체 중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에너지효율 1등급 선풍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올해 내놓은 제품은 먼거리에서 속도 및 회전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 방식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데 이어 바람 속도 조절 및 쾌적한 수면 프로그램을 갖춘 '마이컴칩'을 내장하는 등 첨단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일산업은 앞으로 나노기술을 적용한 '새집증후군 방지 선풍기' 등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시킨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신일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 혁신과 제품 성능.일반 가정에서 제조한 지 30~40년 된 신일산업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송권영 대표는 "'선풍기' 하면 '신일'을 떠올리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장인정신이 신일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소개했다.

신일산업은 선풍기 외에도 바이오세라믹 히터,난로,열풍기,근적외선 히터,팬히터 등 동절기 제품과 스팀청소기,전기밥솥,믹서기,가습기,무선청소기,화장품 냉장고,전기포트 등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 코팅기와 제본기 등 사무용 기기도 제조하여 유럽과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와 온수건강매트,음식물처리기 등 웰빙 가전제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데 이어 올해부터는 환경,의료,건강 생활가전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사업 다각화를 추구하는 한편 전통 품목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신일산업의 이원화 전략의 일환이다.

송 대표는 "변화와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고객의 삶에 근접한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로 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을 구현,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것이 신일산업의 고객만족 경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