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오는 10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차익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되지만 만기 이후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박문서 연구원은 8일 "9월 선물옵션 만기에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규모는 최대 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주 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일 연속 1만2000계약 매수하는 과정에서 유입된 물량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0.30 내외로 하락할 경우 적극 청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만기일 이후에 차익거래의 매수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는 6월 만기 이후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 배당효과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 나타났던 '상저하고' 계절성을 반복하는 것으로, 9월 만기 이후 차익거래 순유입과 수급 개성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차익잔고 수준의 상하단을 고려할 때 매수 여력은 최대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