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02 16:27
수정2009.09.02 16:27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회위원장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009 국가경쟁력 포럼에 참석해 민간 특히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현재의 성장은 환율과 재정 정책에 의한 착시라며 강점보다 약점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올 상반기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경상수지흑자는 확대됐고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으로 일본(-6억달러)을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이는 환율과 재정 확대에 따른 착시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또 하반기에는 민간 특히 기업들의 분발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05:11:00.00-05:11:34.00
“상반기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의 영업이익률이 3~9%를 기록했지만 환율효과를 제외하면 어닝서프라이즈가 아닌 마이너스 10% 전후의 마이너스 서프라이즈이다. 구조적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아니라 재정 정책과 환율효과에 의한 시간 벌기로 생각한다. “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조선에 대해서도 강점보다는 약점에 대한 보안을 주문합니다.
반도체는 세계 시장의 43%를 차지하는 메모리보다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합니다. IDM은 삼성전자, Fabless는 엠텍비전, 파운드리는 동부하이텍 등 국내 1위 업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선 역시 상선보다는 해양플랜트와 크루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장기적으로 바다에 도시를 짓는 글로벌 종합 해양개발 산업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3위. 8년째 제자리입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후진적인 정치와 노동이 국가경쟁력에 최대 걸림돌로 분석합니다. 또 산업별로는 가장 취약한 교육서비스와 보건,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약점인 분야를 강화할 경우 국가경쟁력은 세계 16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