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해 5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장·등록법인 등 1512개 업체를 분석한 결과 2분기 매출액은 266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3년 3분기 6.3% 이후 5년9개월 만에 최대폭입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수익성도 나빠져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5.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p 하락했습니다. 반면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개선됐습니다. 2분기 말 현재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8.8%로 전분기 말보다 7.0%p 내려갔습니다. 차임금 의존도 역시 지난 분기 수준인 25.4%를 나타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2분기가 좋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좋아졌다"고 말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1%p 상승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악화되던 실물 경제지표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