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다우 지수는 무려 8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2분기 성장률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제회복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7포인트 상승한 9천58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포인트 오르며 2천27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감 속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실 가능성이 높은 문제은행들이 2분기 416개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 여파로 증시는 장중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장세를 낙관한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의 기회로 활용해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씨티그룹은 헤지펀드의 대가 존 폴슨이 지분을 2% 정도 사들였다는 소식으로 9% 상승했고, 보험사 AIG도 26% 급등했습니다. 또 보잉사가 그동안 지연됐던 차세대 항공기 드림라이너의 첫 시험 비행이 올해 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2분기 GDP성장률 수정치는 -1.0%로 집계돼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일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보다 개선된 것입니다. 또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 수도 예상치보다는 5천명이 많았지만, 3주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증시 강세와 달러 약세로 반등해 배럴당 72달러49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