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동국제강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봉형강류 제품단가 인상을 계기로 동국제강의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3분기부터는 후판부문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전날 국내외 철스크랩가격 상승을 반영해 8월에 이어 철근 및 형강제품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만큼 동국제강도 봉형강류 제품단가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월에도 추가로 제품단가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제품단가 인상이 성공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국내 철근 재고가 낮은 수준이고 철근 수입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단가 인상의 성공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국제강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3.9% 감소한 2조2246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호전된 1685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