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당분간 지수의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실적과 수급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신중호 연구원은 28일 "금융위기 이전의 지수대로 복귀했기 때문에 실물경제 회복이라는 상승 모멘텀(계기)가 좀 더 뚜렷히 부각돼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가세하고 있지만 주가 역시 상당부분 미리 앞서간 측면이 있어 월말, 월초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추세를 확인하고자 하는 조정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부 정책이 단기간에 변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급락 가능성은 작다"며 "현 시점에서는 방향성보다 내부적인 여건을 점검해 종목선별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 연구원은 종목별 가격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호한 수급과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봤다.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 중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전주대비 플러스 변화율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으로 오리온, 농심, 슈프리마, 현대백화점. 금호석유, KT, 현대모비스, 네오위즈게임즈 등 8개 종목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