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이용자들과 광고 수익을 나눠 갖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뉴스 등 외신은 유튜브가 수익분배 시스템인 '유튜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 동영상을 올린 사용자와 광고 수익을 나눠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에 제작자의 동의를 얻고 광고를 게재,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사용자와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유튜브는 수익분배 대상을 전문 제작자들로만 한정시켜 왔지만, 이 같은 결정으로 일반 네티즌들도 동영상의 인기에 따라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유튜브는 동영상 접속자 수, 조회수 등을 고려해 선정한 뒤 해당 제작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만약 동의가 없다면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은 우선 미국에서만 시행되며, 향후 해외 사용자들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2006년 구글이 1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으나,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해 인수 '실패작'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는 상업용 광고를 제작해 동영상 시청 직전과 시청 도중에 내보내는 방식 등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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