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4포인트, 0.80% 오른 1614.12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615.05까지 올라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가격 지표가 예상치를 넘었다는 소식에 소폭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전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던 중국 지수가 급반등해 장후반으로 갈수록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개인은 9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6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67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두산인프라코어(8.28%), 두산중공업(5.96%), STX엔진(4.66% ), S&TC(5.50%), STX엔파코(3.64%) 등이 줄줄이 초강세를 보였다.

보험업종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삼성화재가 4.57% 올랐고, 그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이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현대자동차가 2.82% 빠진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반등(0.26%)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등이 2~4% 올랐고 신한지주,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신세계 등은 하락했다.

세원셀론텍이 뼈세포치료제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상한가를 쳤다.

마니커(7.74%) 등 닭고기주가 신종플루 백신의 원료인 '유정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엔씨소프트가 10%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최근 조정폭이 과했고, 북미·유럽시장에서 선전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날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더해 31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4500만주, 거래대금은 6조3104억원으로 각각 전일대비 1517만주, 1조3404억원 감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