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증시 하락, 자세한 국가별 시황 전해주시죠. 아시아 증시 오늘은 하락세입니다. 미국 증시가 보합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나오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는데요, 일본 증시, 전날 급등세를 이끈 수출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혼다와 소니 등이 1% 정도 떨어지고 있는 반면 구리가격이 오르면서 도와홀딩스 등 관련주는 강세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 나타내고 있는데요.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매물이 나오고 있는 반면 PC주는 실적 개선 전망으로 강세입니다. 콴타 컴퓨터가 7% 상승하면서 상한가 기록했고, 경쟁사 컴팔 역시 4% 급등세입니다. 제약주도 강세인데요, 신종플루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관련주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도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큰 폭의 하락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내수 소비 부양을 포함해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중국건설은행장 역시 유동성 과잉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금융주와 부동산주, 상품주가 4% 정도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3% 넘게 내리면서 2천890선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콩 증시 역시 하락세입니다. 기업실적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알루미늄 업체 찰코가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하락세를 이끌고 있고, 싱가포르 증시도 1% 정도 하락세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밤 뉴욕증시에서 눈여겨봐야할 점은? 기자>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은행권에 대한 추가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4일 연속 상승한 후에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보합 혼조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었는데요, 오늘밤에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의 20개 대도시 집값을 나타내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올 예정인데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5월에 0.5% 오르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오늘밤 발표되는 6월 지수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더욱 확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예상치는 7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야 하는데, 지난주에 발표됐던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 밖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업실적은 사무용품 제조업체 스테이플스와 유통업체 빅랏츠,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2분기 얼마나 지갑을 열었는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불 마켓, 강세장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이긴 하지만,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더블딥, 이중침체 가능성을 다시 경고하고 나섰고, 월가의 족집게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는 미국은행 200여곳이 추가로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에 상승장 속에서도 동시에 어느정도 경계감도 늦추지 말아야겠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