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맛있는 백년보감 삼계탕,찜닭'을 운영하는 원앤원은 1991년 설립된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전국에서 33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건강먹거리 원넘버 배달서비스'(1599-5300) 운영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배달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는 부대찌개에서 두루치기로 메뉴를 확대해 서민형 먹거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맛있는 백년보감 삼계탕,찜닭은 사계절 동안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박가부대찌개(대표 박천희 · 사진)는 다른 부대찌개 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식자재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부대찌개는 '값싼 소시지와 라면스프를 사용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불만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수제햄을 사용하고 있다. 수제햄은 국내산 돈육으로 만들었으며 진천에서 생산된 참숯으로 48시간 훈연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또 포장을 제외한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기의 맛은 금속과 접촉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횟수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2007년 천안 본사를 준공,위생 및 품질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친환경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L-글루타민산나트륨 무첨가 제품'도 선보였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하는 인공화학조미료(MSG)의 일종.이 원료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불쾌감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FDA는 신생아용 음식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천식,고혈압,심부전증 환자,알레르기 환자에게도 섭취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앤원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고 농림수산식품부의 한국전통식품 품질인증도 취득했다"며 "올 들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 등을 획득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가부대찌개의 또 다른 장점은 대부분의 메뉴가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되기 때문에 조리에 필요한 주방 인원을 최소화할 수 있어 부부 및 초보자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창업비용은 99㎡(30평 · 점포비 제외) 기준으로 9550만원. (02)3408-2000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