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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회장 "김 위원장, 금강산 사고 절대 없을 것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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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7박8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7일 오후 귀환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며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등 북한관광 재개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당면현안과 관련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특히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뒤 "김 위원장과 면담 후 김양건 아태위원장 등 관계자와 협의해 몇가지 사항에 대해 공동 보도문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측은 우선 중단된 금강산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 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은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취해지고 있는 통행제한조치와 관련,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했다.

    또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데 따라서 곧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아울러 지난 2007년 11월 합의한 백두산관광 사업에 관련, 현대의 준비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현회장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합의안과 관련, 정부와의 사전 조율을 묻는 기자 질문에 "현대와 북측 조선아태평화위간 합의한 5개항에 대해 (남한 정부와) 사전조율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부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이면 계약이나 합의 사항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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