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콤은 17일 개발중인 항암제 '프로린닥(Prolindac)'의 국내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암 치료 권위자들을 초빙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이콤에 따르면 '프로린닥'의 개발 파트너인 미국 엑세스팜(Access Pharmaceuticals) 부사장 에스테반 슈미코비치 박사를 비롯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암 전문의들이 이 세미나에 참석해 '프로린닥'의 국내 임상 진행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슈미코비치 박사는 '프로린닥'의 최초 개발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이미 항암 치료제료 쓰이고 있는 '옥살리플라틴' 등의 개발에도 참여한 항암 치료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이콤은 '프로린닥'이 '옥살리플라틴'과 유사한 백금을 활용한 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린닥'에는 나노 폴리머 기술이 적용돼 다른 제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 많은 양의 백금을 종양에 적용, 환자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제이콤은 앞으로 국내에서 이 약의 임상을 진행하면서 국내 발병률이 높은 위암과 간암을 주요 적응적으로 삼아, 복합제제 형태로 임상 진행을 하라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고 전했다.

제이콤은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린닥'의 임상 진행을 위한 세부절차에 착수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 실제 임상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