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콩국수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냉면과 콩국수를 판매하는 음식점 122곳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식당 등 16곳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16곳의 음식점 가운데는 현대백화점 2곳, 롯데백화점 1곳이 포함됐다. 홈플러스와 '2001 아울렛' 내 음식점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또 점검 대상 122곳중 14곳에서는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한 지하수를 음식물 조리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황색포도상구균은 주로 상처가 있는 손에서 음식물로 옮겨지는 식중독균이다.
황색포도상구균 오염을 막으려면 화농성(곪는 성질) 질환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종사자는 음식물을 직접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 독소 생성을 억제하려면 음식물 준비 단계부터 10℃ 이하의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적발된 업체의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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