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 정부는 설립한지 3년이 안된 펀드에 대한 평가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동방조보가 14일 보도했다.장기투자 문화 정책을 위해 펀드의 단기실적 순위를 공개하는 것을 불허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펀드 평가를 장기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증권투자 펀드평가 업무관리방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증감위는 28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뒤 시행할 예정이다.이 방안에 따르면 어떤 기구도 설립한지 36개월이 안된 펀드에 대해서는 평가를 할 수 없다.평가 기간도 3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펀드 평가 결과를 경신할때는 최소 3개월이 지나야 한다.

또 주식형 등 같은 종류의 펀드를 비교할때 최소 10개 펀드 이상을 평가하도록 했다.주식형과 채권형 등 다른 종류의 펀드간 비교는 할 수 없다.이와 함께 자산운용사 펀드판매창구 언론매체 등에서는 자격을 갖지 못한 평가기관의 평가결과를 인용할 수 없다.

중국 증권당국은 증시 기반을 넓히기 위해 투자자교육을 강화하고 장기투자 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