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LG패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황유식 연구원은 "LG패션이 여성브랜드 유통권 인수로 2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그렇지만 내년부터는 스포츠 브랜드 유통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LG패션은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 질바이질스튜어트 등 세 개의 여성브랜드 유통권 인수 영향으로 외형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브랜드 신규매장이 2분기에만 70 여개 늘어 여성복 매출 비중은 지난 분기 14%에서 16%로 상승했다. 그러나 신규매장 인수로 임차료와 판매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지난해 45.9%에서 52.5%로 6.6%포인트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도입된 여성브랜드 영업이 정상화되며 매출과 이익규모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라푸마 중심의 스포츠 의류도 3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