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퀸텀펀드 회장이 미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쳤으며 3분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로스 회장은 11일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 덕분에 미국 경제상황이 달라졌다”며 “이번 분기 성장률은 플러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미 정부는 1930년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787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실행중이다.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에 -1.0%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1분기(-6.4%)에 비하면 위축세가 크게 둔화됐다.

소로스는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최근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는 추가적 부양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히는 등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2차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소로스 회장은 지난 6월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상승이 미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