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을 올려잡았다.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올 하반기 코스피 목표 지수를 1590에서 1710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연중 고점은 3분기 중에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이 정부의 적극적인 양적 완화와 재정 정책에 힘입어 나타났다면, 하반기부터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개선 등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1650 이상 올라가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보다 종목 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을 감안해 경기민감주 내에서 리밸런싱(자산재조정) 전략을 추천한다"며 금융 및 소재주를 최선호주를 꼽았다.

기관 주식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IT하드웨어와 자동차의 경우 부분적으로 비중을 줄이라고 권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연말까지 큰 조정없이 완만한 상승과 기간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통신과 유틸리티 등 방어주 비중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