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0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같은 업종내에서도 선호하는 종목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외국인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KT입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 달동안 KT주식을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LG텔레콤은 513억원, SK텔레콤은 38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KT의 경우 KTF와의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 확대, 수익성 개선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제약업종에서도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은 따로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주식을 500억원, 103억원 어치씩 사들였지만 한미약품과 녹십자의 주식은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석유화학 업종인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의 처지도 정반대입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LG화학을 집중 매수하며 지분율을 3%이상 끌어올렸지만 금호그룹 형제의 난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주식은 계속 내다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뚜렷한 선호 종목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업종 대표주를 많이 샀고 이것이 확산되면서 다른 업종의 차선호주로 확산이 될텐데.. 결국에는 투명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서 더 많이 투자하게 될 것" 외국인 순매수 주도의 상승장속에서 선호 종목에 대한 기호가 갈수록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