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문가에게서 시장 마감 소식과 오늘 장 특징주를 들어보고,내일 장의 투자전략을 세워보는 프로그램.신철진 IBK투자증권 팀장과 장혁진 이트레이드 연구원이 출연한다. 또 박병욱 SK증권 차장을 전화로 연결해 오늘 밤 미국 증시 체크 포인트를 짚어본다. 이경희 MC가 진행한다.
작전명 넵코(NAPKO).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신 격인 전략사무국(OSS)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했던 비밀 작전이다. 한국 출신 이민자와 전쟁포로들을 고도로 훈련해 한반도와 일본에 침투시켜 첩보활동을 벌이고 독립운동가들과 협력하는 목표로 시작됐다.이들에게는 이름 대신 암호명이 주어졌다. 그중 암호명 'A'로 불린 인물은 다름 아닌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유일한 박사다. 그는 50이라는 나이에 이미 성공한 사업가에다가 아내와 두 아들까지 있었지만, 자신의 사업 조직망을 작전에 이용하는 데에 동의하고 모든 걸 바쳐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유일한 박사의 인생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창작극이다. 주인공 '유일형'은 미국 유학생 출신으로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독립운동에는 큰 관심 없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은신처를 제공해준 한 독립운동가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희생'이라는 정신을 배우기 시작한다. 카드 게임에 배팅하는 도박꾼이었던 그가 점차 자신의 삶을 거는 독립운동가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다.실화 기반 이야기, 시대극, 초연 창작 뮤지컬 등 많은 불안한 요소를 지닌 작품이지만 막이 열리자 높은 완성도로 의구심을 잠재운다. 연회장과 일제강점기 조선, 미국 비행장 등 알찬 무대 덕에 심심하지 않다. 성공한 사업가로부터 시작해 독립운동가로 변해가는 인물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긴장감을 풀어지지 않게 풀어나간다.수준 높은 음악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그래미상, 에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작곡가이자 올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창작극 '위대한 개츠비'의 음악을 맡은
가수 아이유, 지드래곤, 에스파, 데이식스 등의 눈부신 활약상이 멜론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됐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이용자들과 함께 만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연말결산 1편을 12일 발표했다.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멜론은 뮤직 빅데이터 분석 콘텐츠 데이터랩(Data Lab)을 통해 대표적 서비스에서 각각의 연말결산을 1~3편에 나누어 진행하며, 이를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멜론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집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곡은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나타났다. 이 곡은 실제 감상자 수 역시 최다를 기록하며 폭넓은 청취자층에게 고르게 사랑받았음을 입증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POWER)'는 최단 시간 좋아요 10만을 기록하며 대중의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확인했다.올해 멜론 'TOP 100' 차트 10위권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물며 큰 사랑을 받은 곡은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에서 3개 대상을 포함해 7관왕을 차지한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로, 막강한 인기를 데이터로 증명했다.멜론이 아티스트의 명예로운 기록을 기념하는 공간인 '멜론의 전당'에서는 총 46개의 앨범이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해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고(올해 전체 앨범 중 0.0058%), 111명의 아티스트가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해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했다.그 가운데 플레이브의 미니 2집 '아스테룸 : 134-1(ASTERUM : 134-1)'은 발매 후 4시간 10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올해 '최
호수에 놀러간 여섯 살 소년이 실수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당황한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소년의 몸은 끝도 없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극도의 공포와 고통에 직면한 뇌가 보여준 환상이었을까. 소년은 훗날 “평온함을 넘어 행복을 느꼈다”는 뜻밖의 회고를 남겼다.“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거기서 본 것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푸른 세상, 작은 사물들의 움직임, 한 줄기 빛…. 계속 그곳에 머물고 싶어서 저를 구하러 물속에 뛰어든 삼촌의 손을 뿌리쳤을 정도였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이 같은 초현실적 체험은 빌 비올라(1951~2024)를 위대한 예술가로 키워낸 원동력이 됐다.지난 7월 세상을 떠난 비올라는 삶과 죽음, 물과 빛을 주제로 명상적이고 깊이 있는 비디오아트 작품을 만들어 ‘비디오 시대의 렘브란트’라는 별명을 얻은 거장이다. 지금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비올라가 세상을 떠난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그의 전시인 데다, 그가 천착했던 ‘물’을 주제로 만든 의미 있는 초기작들이 여럿 나와 있어 특히 주목할 만하다.백남준의 조수, 새로운 세계 열다달걀노른자를 재료로 만든 안료인 템페라를 쓰던 서양 미술이 유화물감의 발명으로 한 차원 도약했듯, 비올라도 비디오라는 매체와 만나며 완전히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열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회화나 조각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그는 1970년대 백남준 등 전위예술가들을 만난 뒤 비디오아트에 눈을 떴다. 1974년 백남준이 뉴욕주 시러큐스의 에버슨 미술관에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