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카프로에 대해 하반기에 급격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적극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카프로는 지난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세로 들어섰고, 업황도 호전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카프로가 생산하는 카프로락탐은 나일론 섬유나 플래스틱의 원료다. 카프로락탐 생산설비는 세계적으로 폐쇄되는 경향이어서 공급 부족과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미국 DSM이 연산 7만5000톤의 설비 폐쇄 발표했다. 브라질과 일본 등지에서도 설비폐쇄가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2009~2010년에만 연산 20만2000톤의 카프로락탐 설비가 폐쇄될 예정이다. 이는 2008년 세계 생산능력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신규공급은 지난 2분기에 벨라루스의 그로드노 아조사(연산 2만톤)가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10월에는 중국에서 연산 9만톤 설비가 가동을 앞두고 있는 등 신규설비는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2011년 이후에도 신증설 계획이 미미하기 때문에 2013년까지 카프로락탐의 가동률 우상향 국면 진행될 것"이라며 "카프로락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