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홍콩 금융당국도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버블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홍콩 상장기업을 대부분 편입하고 있는 국내 중국투자펀드들의 수익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홍콩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의 런즈강 총재는 "최근처럼 해외에서 홍콩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면 자산버블을 보게 될 것이며 인플레를 유발해 홍콩의 경제와 금융 안정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명보가 7일 보도했다.

런 총재는 특히 은행들의 대출이 자산시장으로 과도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런 총재의 이 같은 경고 발언에 홍콩 항셍지수는 2.51%,홍콩H지수는 3.65% 내렸다.

한편 중국의 주요 자금 공급처인 4대 국유은행 가운데 하나인 건설은행은 하반기 신규대출 규모를 상반기(7085억위안)의 28% 수준인 2000억위안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