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친환경부품 전문기업 티에스모스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벤처기업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티에스모스트는 해외 수입 부품인 배터리센서(BS)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업체다. 인텔리전트 배터리 센서(IBS), 전류 센서 등 배터리 관련 다양한 센서들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티에스모스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매년 50% 이상의 평균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경영과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유지하던 원전 의존 저감 정책을 폐기한다. 앞으로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1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3년 만에 개정하는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원전과 관련해 “가능한 한 의존도를 저감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 대신 “최대한 활용한다”고 명기할 예정이다. 2011년 사고 이후 에너지기본계획은 “가능한 한 의존도를 저감한다”는 표현을 일관되게 썼다.새 에너지기본계획은 2040년 전력 공급원 구성 비율 목표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40∼50%, 화력발전 30∼40%, 원전 20%로 정했다. 기존 계획은 2030년 목표로 재생에너지 36∼38%, 화력발전 41%, 원전 20∼22%로 정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모든 원전 운전을 일시 정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인공지능(AI)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원전 가동을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기준 원전 비율은 8.5%에 그치고 있다.재가동 원전은 이달까지 14기로 늘었지만 원전 비율을 20%까지 올리려면 가동 원전을 지금의 두 배 정도로 늘려야 한다. 요미우리는 “2023년 실적으로 보면 전력 약 70%를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원전 재가동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쿄=김일규 특파원
한국의 기후테크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 3위 수준을 나타냈지만 삼성과 LG그룹 등 4개 회사 편중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정유·철강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의 기술력은 특히 미미했다. 특허의 품질을 따져보면 10개 선도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국, 기후테크 특허 품질 10개국 중 10위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탄소중립경제로의 길: 우리나라 기후테크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이동원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장, 최이슬 부연구위원 등이 분석한 결과다. 최 부연구위원은 이날 한은과 한국경제발전학회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한국의 기후테크 분야의 특징은 양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2011~2021년 기후테크 관련 특허 출원건수는 약 9000건으로 미국(4만1000건), 일본(3만3000건)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한국의 관련 특허는 최근까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이같은 특허 출원은 특정 기업과 특정 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테크 특허의 3분의2 이상이 4개 기업에 몰려있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이 전체 특허의 72.1%를 차지했다. 주요 특허 분야는 2차전지, 전기차, ICT, 재생에너지 등이다. 반면 실제 탄소 다배출산업인 화학·정유·철강 등 분야에서 탄소저감기술을 개발하거나, 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미래 유망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의 질도 미흡한 수준으로 지적됐다. 기후테크 특허를 많이 갖고 있는 상위 10개국 중 독창성과 범용성, 급진성 등 품질 지표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건당 피인용건수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