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미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반기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공황이후 최장기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는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보다 빠른 재고 소진과 경기부양책 효과로 하반기 미국 경제는 당초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경제 V자형 회복을 경계하던 입장과는 달리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에서 3%로 대폭 상향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주택부문 투자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성장모멘텀은 2010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UBS, 웰스파고와 무디스 등도 잇따라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이 소비지출을 자극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자동차 세제 지원 규모를 2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이 상원을 통과한다면 3분기 GDP는 0.5%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용입니다. 지난달 민간 일자리는 줄고 기업 해고는 30% 급증했습니다. 두 자리수에 육박한 실업률과 기업들의 지속된 감원은 미국 경기 회복에 최대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