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LG상사에 대해 지난 2분기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800원에서 3만9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LG상사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7% 급증한 627억원에 이르렀다"며 "이는 분기사상 최대 이익규모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민 연구원은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 부문의 거래이익 증가와 환율 안정화에 의한 산업재 부문 수익성 개선, 신규생산 광구의 본격적인 자원개발 이익 반영 등이 이익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실적에서 본격적인 자원개발의 이익이 실현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동안 신규 광구의 생산지연 등으로 자원개발 부문의 이익창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지만 2분기 실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얘기다.

민 연구원은 "LG상사의 이익증가 기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무역거래량의 증가가 기대되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자원개발의 이익반영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