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 초까지 악화될 전망이지만, 증시에 미치는 약영향은 제한적"이라고 4일 밝혔다.

박중섭 연구원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거시 경제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라며 "단기간 높이 상승한 주가를 지표가 정당화시켜줄지 여부가 증시의 관전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는 6일에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7일에 7월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이 198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고용 지표가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업률 상승 속도가 점차 둔화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초에 실업률 고점이 나타날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다른 경기지표에 비해 고점이 늦게 나타나는 실업률의 특성상 악화 과정이 추가로 진행되겠지만, 속도가 가파르지 않다면 증시의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