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첫번째 고민인 '조정'에 대해 "과거 급락 이후 회복국면 즉 외환위기 이후, IT버블 국면 이후 회복국면에서 조정 을 보였을 경우 평균 하락률은 단기 고점대비 -6.3%를 기록했지만 단기 조정 이후 이전 고점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점에서는 구조적인 문제점, 즉 경기회복 지연-금융위기 재발-조기 출구전략 등과 같은 문제점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상승 추세가 유 효하다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주장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예상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금융위기도 미국과 영국 금융기관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일정 부문 완 화됐기 때문. 또 조기 출구전략도 금번 미국과 중국간의 전략경제대화를 통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두번째 고민은 수급 주체인 외국인의 이탈 가능성이다.
동양증권이 1997년 이후 월간 매수금액 기준으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셀 코리아(4개월 이상 매수-매도 지속 구간)' 구간을 나누어 본 바 에 따르면 바이 코리아 구간의 원·달러환율(월 평균 기준)은 1120~1440원(평균 1270원)이다. 셀 코리아 구간은 달러당 930~1220원(1070원) 이다.
투자자들의 마지막 고민은 펀드런에 대한 우려다.
코스피 지수가 크게 상승했던 2007년 상황을 보면 우려와 달리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2007년 1월 말 주식형 펀드 설정액(ETF제외)은 40.6조원에서 5월말 34.8조원까지 감소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1300에서 1600까지 상승했다. 이후 1600이 넘어서면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따라서 상승 기조 유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는 시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