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1R…신지애, 5오버 "첫날 안 풀리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 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던 '세리 키즈'가 올 시즌 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변덕스런 바람과 까다로운 링크스 코스 탓에 이븐파도 만족스러운 성적이라는 평가 속에 한국 여자 골퍼들이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1 · 미래에셋)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로열 리덤 골프장(파72 · 64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공동 85위)로 경기를 마쳤다.


▶30일 밤 12시 현재

1번홀(파3)과 2번홀(파4)에서 잇단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신지애는 이후 파 행진을 펼치다가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각각 더블보기로 뒷걸음질 쳐 큰 아쉬움을 남겼다.

US여자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 도전에 나선 지은희(23 · 휠라코리아)도 4오버파 76타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온 김인경(21 · 하나금융)도 이날 무너졌다. 6번홀(파5)에서 기준타보다 6타가 많은 11타를 친 게 화근이었다. 이후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9오버파 81타(공동 119위)를 쳐 커트 탈락 위기에 처했다.

반면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는 9번홀 현재 1언더파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7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뒤 후반에서는 버디 2개,보기 2개로 맞바꾸며 2언더파 70타로 김송희(21 · 8번홀) 등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