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 15일부터 12거래일째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박진규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짧은 기간에 집중된 외국인들의 강한 주식 순매수는 공매도 숏커버링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숏커버링은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공매도를 했지만 반대로 주가가 올라버려 주식을 추가 매입해 갚는 것을 말합니다. 외국인들의 대차거래 잔고를 살펴본 결과 최근 지난 14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의 26% 가량이 숏커버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최근 7월 중순 이후에 외국인들의 강한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1500을 돌파했다.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코스피의 반등이 숏커버링을 통한 매수를 자극했다고 보여지고.." 최근에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어느정도 비자발적 여건이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분석과 더불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당분간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2주동안 발표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고용동향 등 미국 주요경제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중심국인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회복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김승현 토러스증권 연구원 "연초에는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가 회복됨에도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미국의 경기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여기다 아시아증시의 대표격인 중국증시의 본격적인 조정 여부에 따라 전체 이머징마켓에 대한 외국인 투자규모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중이 여전히 낮은 데다 오는 9월 FTSE 선진지수편입을 두고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