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한미약품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34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6.64% 내린 11만95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15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32.0% 줄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8% 늘었으나 순이익은 87억원을 기록, 44.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이라며 "매출액의 경우 전문의약품 호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과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부문 매출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5.7% 감소했고,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