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현대제철의 수익성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9472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5.0%와 41.1% 증가했다"고 전했다.

세전이익의 경우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순익 증가로 인해 지분법이익이 급증(465억원)한데다 외환손실환입(792억원)까지 이어져 당사 및 컨센서스를 각각 38.5%와 86.1% 가량 크게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엄 애널리스트는 나아가 "하반기에도 분기별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로의 완공이 임박한 상황(현재 1기기준 95.8%의 공정률)에서 철광시황이 호전되어 고로의 잠재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 이는 앞으로 주가상승 모멘텀(계기)으로 작용할 것으로 엄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분기별 영업이익률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8.9%와 9.9%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열연 등의 마진개선과 봉형강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