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통신장비, 수출비중 따라 실적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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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와 정부의 차세대 통신망 구축으로 통신장비 회사들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국내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투자가 미뤄지면서 실적은 기대치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장비 회사들의 2분기 실적 과연 어떨지 김호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통신장비사들 가운데 CG1>상반기 실적을 기대할만한 곳들은 주로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들입니다.
상반기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투자 집행이 미뤄지면서 국내에서는 장비 공급 기회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와이브로 중계기 수출을 하고 있는 영우통신은 1분기 매출이 44%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나올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중계기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했지만 일본 KDDI와 NEC 등 수출이 뒷받침해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외 비중이 높지 않은 다른 중계기 업체들은 2분기 실적도 개선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서화정보통신의 경우 PC 주변기기가 통신장비 매출 부족을 메꿔주고 있는 상황이고, 기산텔레콤 역시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었습니다.
통신신호 분배기(스위치, 라우터)와 지능형 전송장비(WDM,MSPP)를 공급하고 있는 유선통신사업자들 역시 2분기까지의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6월 들어 KT의 국가정보망 사업과 지역별 지능형 전송장비 발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하반기 매출은 큰폭으로 신장할 전망입니다.
SNH와 코위버는 KT의 지능형 통신신호 전송장비인 MSPP 공급을 주도하면서 하반기에는 확연히 다른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위치 등 분배 장비를 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는 하반기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실적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LS전선과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케이블망 사업자들은 기본적인 케이블망 투자는 이뤄졌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휴맥스와 가온미디어 등 셋톱박스 사업자들은 미국의 디지털전환정책과 유럽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반영되면서 성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