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도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IT와 자동차가 계속해서 시장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한 2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실적을 먼저 발표한 LG전자와 현대차 역시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대신 증권과 철강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나흘연속 상승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런 변화에 대해 "IT와 자동차 등 핵심 수출주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기존 주도주의 퇴장 조짐"으로 분석했습니다. 현 주가 수준에 이미 실적 모멘텀이 완전히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순환매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존 주도주 대신 운수장비와 철강, 기계 등 소외업종이 선전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키 맞추기'일뿐이라는 얘기입니다. 삼성증권은 최근 한달간에도 IT업종 주당순이익, EPS 전망치가 40% 넘게 오르는 등 여전히 IT의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주도주 교체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지만 외국인 매수와 해외 증시 상승 등 증시 여건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