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뜨는테마&지는테마 시간입니다. 경제팀 권영훈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주 테마주 동향은? (기자)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인 정책테마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는데요. 대표적인 게 미디어법과 금융지주회사법 관련주들입니다. 지난 22일 미디어법이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이날 iMBC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디지틀조선과 ISPLUS, SBSi, YTN 등도 5% 이상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관련주들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디어법 주요 내용을 보면, 대형 신문사나 대기업은 지상파 TV 지분을 10%까지 보유를 허용했습니다. 또,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지분도 30%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종편채널 2개, 보도채널 1∼2개를 승인하는 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형 신문사나 대기업들은 종합편성채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종합편성채널은 케이블 TV나 IPTV를 통해 볼 수 있는 방송채널입니다. 특히 보도와 교양, 오락,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어 기존 지상파와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초기투자금만 수천억원에 달해 대기업이 자본을 대고 신문사가 컨텐츠를 제공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째됐든 대기업이 방송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미디어 관련주가가 널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주 금융지주회사법 관련주들도 많이 올랐죠? (기자) 네...미디어법과 함께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과 한국금융, 기업은행과 대구은행 등은 법 통과 이후 줄곧 상승셉니다. SK증권은 어제 상한가에 이어 오늘도 상승중인데요. 금융지주회사법 수혜주로 꼽힌데다 최신원 SKC회장이 SK증권 지분을 15%까지 확대할 것이란 소식 때문입니다. 개정안 주요 내용을 보면, 비은행 지주회사의 제조업 자회사가 허용되고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출자한도가 폐지됩니다. 또, 금융지주사의 인수합병 제한이 줄어들고 정부보유 은행의 민영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 개정으로 금융업계 M&A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민영화 대상 은행들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출자한도가 완화되면서 기존의 KB금융 외에 새롭게 M&A에 뛰어들 여력이 생긴 금융지주도 수혜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금융지주사법에 이어 오는 9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자회사를 둔 일반 산업지주회사가 실질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송인찬 /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위원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이번 개정안으로 대기업 소유지분 제한이 4%에서 9%로 확대. 금융업을 신규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 은행 금융지주회사는 대기업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 소유 지주회사를 제외한 KB금융, 신한금융 등 지분제한이 있었지만 대기업 진출이 용이해졌다. 이번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으로 인해 공정거래법 통과가 확실시.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업을 소유할 수 있게 된 것. 제2금융권을 소유한 대기업들은 긍정적인 효과.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현대차그룹 등이 수혜 예상" 이와함께 또다른 정책테마죠. 새만금 관련주들이 오늘 급등했습니다. 모헨즈와 자연과환경은 상한가를, 동우와 토비스 등은 5% 이상 올랐습니다. 어제 새만금위원회가 새만금 지역을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새만금 관련주는 기업 실적보다 기대감만으로 급등락을 거듭한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앵커) 권 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