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가스터디는 23일 2분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544억5000만원, 영업이익 194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58억7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42.6%, 당기 순이익은 55.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인 영업이익 182억원, 매출액 547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도 넘어서는 것이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는 교육업종에 큰 이벤트가 없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하게 나온 점이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고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13% 증가해 고등 온라인에서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수능이 임박한 3분기 이후에 더욱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경기회복이 빠르게 발생하면서 교육업종 중 가장 경기에 민감한 온라인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에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올해 3분기에는 외부변수가 없는 한 호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부별로는 고등부 온라인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고등부 오프라인 학원사업에서 14.9%, 초중등부에서 28.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메가스터디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옴에 따라, 올해 반기 실적도 양호하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1135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8% 증가한 400억7천만원, 당기순이익은 43.0% 증가한 320억2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메가스터디측은 2분기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등사업부와 초중등사업부의 온라인 부문 매출 호조가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온라인 영역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