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어렵고 이번 방학 때는 어렵겠는데?"

학부모라면 방학기간동안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경제상황도 어렵고 월급조차도 빠듯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고민을 하기전에 꾸준히 불입하고 있는 펀드를 들여다 보는 건 어떨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은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자녀들을 위한 행사들을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참가비가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은행 등 17개 판매사와 공동으로 '엄마사랑 어린이 역사 경제 탐험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마사랑 어린이 역사 경제 탐험대’는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중에 초등학생에게 다양한 현장체험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7월21일부터 8월7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제주도에서 열린다. 360명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3박4일간의 숙박캠프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대상은 ‘탑스 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다. 2009년 여름방학 시즌 참여자 360명은 이미 선발 완료됐다.

어린 자녀의 경우라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의 가입자 중 판매사별로 추첨을 통해 총 700명을 선발해 '우리아이 엄마랑 아빠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8월 3일부터 10월31일까지 놀이학습프로그램인 '짐보리'를 한학기(3개월)간 수강할 수 있다. 만 0~6세까지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다.

펀드에 가입이 안되어 있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공짜로 독일에 축구캠프를 갈 수도 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는 '알리안츠 주니어 축구캠프'에 참여할 4명을 선발하고 있다. 만 14~16세 사이의 모든 청소년이라면 누구든 오는 31일까지 알리안츠 주니어 축구캠프 공식 사이트(www.footballcamp.allianz.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축구캠프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와 축구 관련 본인의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선발되는 4명 이외에도 브라질과 독일, 네덜란드, 영국, 홍콩 등 9개 국가에서 32명의 청소년들도 함께 초청된다. 다음달 26일에서 30일까지 4박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FC 바이에른 청소년팀 코치들과 연습도 하고 FC 바이에른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이경수 알리안츠 마케팅 이사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의 클럽인 FC 바이에른 뮌헨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개학 직전에 영어도 배우고 세계 각국의 또래 청소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