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쌍용차 공권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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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늘 쌍용차 평택공장에 법원의 강제집행에 맞춰 공권력을 투입했지만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현재 경찰과 노조간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네, 평택입니다. 지금 여기는 경찰과 노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문에서 공장안으로 40미터 정도 전진 배치해 있으며 노조는 여전히 도장공장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도장공장 앞에서는 노조가 타이어와 부탄가스 더미에 불을 붙여 검은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노조는 대형 새총을 만들어 볼트와 너트를 쏘면서 경찰의 도장공장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현재 기자가 있는 정문 앞에도 볼트와 너트가 간간히 날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원래 법원의 강제집행 과정에 맞춰 집행관을 보조해 병력 34개 중대 3000여명을 투입해 평택공장 안으로 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대로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대치상황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원도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고 오전에 확성기를 통해서 노조에 강제집행에 따라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출근을 강행했던 일부 쌍용차 임직원들도 지금 본관 건물에 고립되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쌍용차 노조 간부의 부인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자 경찰은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역시 전격적인 공권력 투입이 늦춰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 더 이상 쌍용차 사태를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공권력의 본격 투입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장 정문 뿐 아니라 진입로와 주변도로 통제도 서서히 강화하고 있어 이곳 평택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에서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